거제식물원은 열대, 난대, 온대 등 다양한 환경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돔형의 거대 온실과 어드벤처 시설인 정글타워, 야외생태연못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2020년 1월 추운 날씨에 개장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29일만에 운영을 중단하였으며,

 

이후에도 개장과 운영 중단을 반복하였지만 4년 4개월 동안 193만 명이 방문한 거제시 대표 랜드마크입니다.

 

 

 

 

거제식물원의 개발계획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의 중요한 사항들, 어려움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김성현 과장님, 이은주 팀장님, 이용철 팀장님을 인터뷰하였습니다.

 

 

 

 

 

 



거제식물원의 식물군에 대해 설명 중인 이용철 팀장

<출처: TDSS 담당자 촬영>

 

 



거제식물원 지도

<출처: 거제시>

 

 

 


	

		

			

			
 
			
			

			
  Q1. 거제식물원을 조성한 배경 및 목적은 무엇인가요?
			
		
	


 

사업 초반에는 조그마한 온실 규모로 기본계획을 시작했습니다. 가까운 동남아 한 번 가보지 못하는 지역 아이들에게 바나나 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야자나무는 얼마나 잎이 큰지, 열대 지역에는 어떤 나무와 꽃이 있는지 알려줘야겠다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이끼 식물, 석부작 등을 가져와서 설치하려고 했습니다. 당시 약 50억 규모의 사업으로 계획을 시작했는데 문체부의 사업 등에 지원하게 되면서 사업의 규모와 방향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농업개발원의 식물, 거제섬 꽃축제 등과 연계하여 첨단돔형온실 식물원을 조성하였을 때 보다 풍성한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였고, 경남도와 문체부의 예산이 투입되면서 이렇게 큰 규모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돔형온실, 자연생태공원 등은 문체부의 문화관광자원개발사업 예산으로, 이끼폭포 등은 생태녹색관광자원개발사업 예산을 받아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2018년 조선산업고용위기지역에 선정되었고, 돔형온실을 완공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글돔 내부(좌), 거제정글돔 외부(우)

<출처 : TDSS 담당자 촬영>

 

 

                        

          


	

		

			

			
 
			
			

			
  Q2. 거제식물원이 가지는 차별화된 매력 또는 성공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첫 번째 매력 포인트는 높이 30m, 장축 90m, 단축 60m의 기하학적 건축물 구조에 있다고 봅니다. 7,000장이 넘는 유리를 모두 실측을 해서 붙일 정도로 공사가 매우 힘들었고 시공한 업체도 손해를 많이 보았지만 관광객의 눈에는 특색 있는 돔으로 자리매김한 듯합니다.

 

두 번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식물군과 다양한 테마 등 관광 콘텐츠 요소가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마치 정글에 들어왔다고 느낄 정도로 커다란 식물군이 만드는 이색적인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식물원 내부는 1,300평 정도이지만 9개 구역으로 설정하여 구역별로 다양한 테마를 설정하였습니다. 관람하는데 지겹지 않도록 최적의 동선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세 번째는 곳곳에 이색적인 뷰와 포토존을 만들어 관광객이 인스타그램 등 SNS에  정글돔을 홍보해 주는 역할을 하도록 한 것입니다. 각 포인트 마다 개성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사전에 계획하고 그 계획에 맞는 식물과 나무를 배치하는 등 섬세하게 조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인 정글타워를 조성하여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것도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글타워(좌), 정글돔 내 새둥지포토존(우)

<출처 : TDSS 담당자 촬영>

 

 

 


	

		

			

			
 
			
			

			
  Q3. 거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째는 고용창출 때문입니다. 현재 1년 기준 약 80명의 거제시 주민들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 초에는 거제면에 있는 주민들이 주로 지원하였는데 식물원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현재는 거제시 전체에서 취업 원서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민간에 운영을 맡기게 될 경우 입장료부터 커피 가격, 고용까지 지금과는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식물원부터 카페까지 직영하게 되면서 위생 점검 등 신경 써야 할 사항들이 많아졌지만 관광객과 주민들의 만족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식물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농업기술센터가 가진 전문성 때문입니다. 식물관리에 노하우가 많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다 판단하여 직영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1997년부터 농업기술센터의 일부 부서에서 이 장소에 시험연구를 위한 시험포장과 하우스, 농심테마파크 등을 조성하였고, 2023년에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전체가 이곳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이미 이곳은 농업개발원이라는 이름으로 거제시민들의 정원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섬꽃축제로 잘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센터 내에는 화훼, 농업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이미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식물은 살아있는 생물이기에 세심하고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식물문화센터(좌), 정글돔 내부(우)

<출처 : TDSS 담당자 촬영>

 

 

 


	

		

			

			
 
			
			

			
  Q4. 거제식물원을 관리하고, 운영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거제식물원은 관광객분들께 식물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테마 체험과 식물문화 배움의 장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분화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니 센터피스 만들기, 그림봉투 화분 만들기,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가을국화 화분 만들기, 반려식물 키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제섬꽃축제와 연계하여 지역의 다양한 업체와 함께 레진아트, 과일청 담그기, 수경화분 만들기, 바스슬라임, 아크릴키링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시는 관광객에게도 좋은 추억의 장소가 되어야 하고 거제시민에게도 다양한 식물문화를 즐기고 학습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점차 그 기능을 강화하려 합니다.

 

또한 키즈어드벤처 시설인 정글타워가 개장하면서 안전에도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형 미끄럼틀과 인터랙티브 영상체험시설로 구성된 정글타워에는 상시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글돔 야자수정원(좌), 정글돔 메인홀 수직정원(우)

<출처 : TDSS 담당자 촬영>

 

 

 


	

		

			

			
 
			
			

			
  Q5. 거제식물원을 조성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당시 유사한 규모의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실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설계를 대부분 수정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식물원 안에 배치되는 나무와 꽃부터 냉난방 설계까지 다시 알아보고 대폭 수정하였습니다.

 

설계 당시 계획했던 식물군이 너무 작아서 10년 넘게 키워야 울창한 정글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듣고 가장 적합한 식물군을 다시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해당 식물을 키우고 있는 현장을 방문하여 하나하나 반입하였습니다. 외국산의 경우 사전에 제주도로 입고시켰고, 임시 비닐하우스에서 키워 현장 적응을 시킨 후 온실내부로 반입 조치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식물이 죽어서 발생하는 하자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서천국립생태원을 3번, 서울식물원을 2번 방문하여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많이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기 2곳을 벤치마킹하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사전에 파악하여 보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개 사례를 방문하면서 알게 된 문제점 중 하나는 겨울에 온실의 온도를 어느 위치에서든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라디에이터를 온실 가장자리에 배치하게 되는데 온실의 규모가 크다보니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게 되면서 온실 가운데 있는 식물들은 온기를 받지 못해 죽게 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당시 거제식물원의 온실 설계 역시 라디에이터를 외곽 쪽으로 두르도록 해두었는데 그 경우 주변 한 3m 정도만 따뜻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식물원처럼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냉난방 기술자들을 불러 방안을 마련하고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것이 라디에이터에 선풍기 같은 펜을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천장에도 7개의 선풍기를 돌려 따뜻한 온기가 다시 아래로 내려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전문가나 기술자들을 찾아가고 방안을 마련하고 시장님께 말씀드리고 그걸 또 설계에 반영하고 그런 과정들이 어떻게 보면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냥 설계대로 했으면 기존에 그 문제들이 그대로 똑같이 반복이 되었겠죠. 그걸 반복하지 않으려고 직접  발로 뛰며 노력했습니다.

 

 



정글돔 천장 선풍기(좌), 정글돔 방열기(우)

<출처 : TDSS 담당자 촬영>

 

 

 


	

		

			

			
 
			
			

			
  Q6. 앞으로도 거제식물원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식물원 확장을 위해 거제식물원 도로 건너편과 간덕천 옆 부지에 행정절차 승인 받아 2개 지역, 5.8ha를 매입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성 중인 습지생태관은 2022〜2024년까지 3년간 20억 원을 투입하였으며, 습지식물을 활용한 탐방로도 함께 조성하여 7월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기후변화체험 생태정원조성사업’과 ‘웰니스 녹색해양생태정원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후변화체험 생태정원조성사업’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으로 공모 확정되어 2028〜2030년까지 3년간 47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3,640㎡ 규모의 기후변화생태관과 씨앗도서관, 숲의 정원, 부대건축물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웰니스 녹색해양생태정원조성사업’은 생태정원 남측 24,598㎡에 유럽형 정원과 해양생태체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거제시는 거제식물원 주변 종합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장기적인 종합관광개발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형 웰니스녹색관광 레저도시로 육성하고 한아세안국가정원사업과 더불어 기존에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연계하여 관광객의 지속적인 유치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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