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주산성은 삼국시대~조선시대 물류의 중심지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된 역사적 장소이자 풍부한 자연이 보존된 곳으로
고양시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2022 생태녹색관광지로 선정된 해당 사업으로 지원받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선이 진행되어 다목적 공간으로 변모하고
체험 교육장으로 새단장 되는 등 고양시 대표 관광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新행주산성의 개발계획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사항들, 애로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고양시청 관광정책팀 임순정 팀장, 성남신 관광전문위원을 인터뷰 하였습니다.

인터뷰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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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新행주산성 완전정복 사업을 하게된 배경과 목적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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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행주산성의 편의시설이 크게 개선되었고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행주가 예술이야’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내부 실태조사 결과, 여전히 많은 분들이 행주산성을 단순한 산책코스로 인식하고 있었고 실제 방문객들도
잠깐 머물다 떠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검색 순위에서도 음식점이나 카페가 중심이었고 정작 행주산성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죠.
이러한 현실을 마주하면서 행주산성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작된 것이 바로
문체부의 노후관광시설 재생 공모사업으로 시작된 ‘新행주산성 완전정복’이었습니다.
그동안 잠자고 있던 행주산성의 역사·문화·생태 콘텐츠를 새롭게 조명하고 보다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행주가 예술이야(좌), 대첩문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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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新행주산성 완전정복 사업이 가지는 차별화된 매력 또는 성공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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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은 마치 타이타닉을 인양하는 작업과도 같습니다. 시작부터 두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막상 끌어올리고 나면
그 안에는 보물 아닌게 하나도 없죠, 걸레질만 살짝 해도 반짝이는 그런 잠재력을 지닌 장소입니다.
그래서 매년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고, 작은 변화에도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는데 그만큼 콘텐츠의 힘과 장소의 상징성이 크다는 뜻이겠죠.
무엇보다 행주대첩이라는 강력한 역사스토리는 다른 어떤 관광지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생태적 가치와 역사적 깊이까지 어우러져 있는 점, 능력 있는 지역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신행주산성 완전정복의 큰 매력이고 성공요인이라 생각합니다.
충의정(좌). 충훈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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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新행주산성 완전정복 사업을 조성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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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주산성 완전정복』이라는 사업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공간이 바로 이곳, 대첩기념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념관은 기존에 정상으로 향하는 주요 동선에서 벗어나 있어, 리모델링 전에는 관람객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 이었습니다.
이처럼 소외된 공간을 어떻게 하면 행주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면서 관람 필수 동선으로 만들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사업비가 1억원으로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내부 공간만 이라도 좀 더 쾌적하게 개선 하자는 목표로 시작했는데,
마침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대첩기념관의 핵심 부분인 실감영상콘텐츠를 제작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이전에는 마치 구석에 방치된 골동품 같던 공간이 지금은 행주산성을 찾는 분들이 꼭 들르는 명소로 자리 잡은 모습을 보면 그만큼 큰 보람을 느낍니다.

대첩기념관(좌), 행주대첩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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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新행주산성 완전정복 사업을 관리하고, 운영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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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역사성을 기반으로 하는 운영 철학”입니다.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이자 국가유산으로, 그 자체가 이미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장소입니다.
행주산성을 멋지게 포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행주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는 믿음 아래 기본에 충실한 운영을 지향해 왔습니다.
이번 사업은 이름에서 보듯 거의 모든 것이 새로운 사업이지만 그 중에서도 몇 가지 의미 있는 시도를 꼽아 본다면
석성발굴 내용을 기반으로 안내체계를 갖추기 시작했고, 기존에 강조되던 행주치마의 이야기대신 행주대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화차를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이 아닌 역사의 진정성과 재구성을 통해 행주산성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입니다.

충장사(좌), 권율장군 동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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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사업을 지자체가 직접 운영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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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무엇 하나 자유로운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작은 설치물 하나도 문화유산 현상변경허가가 필요하고 그에 따른 행정절차 역시 까다롭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이 사업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 지역 관광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지자체가 책임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지역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행주대첩비(좌), 대첩기념관 내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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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앞으로도 新행주산성 완전정복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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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올해 ‘행주가 예술이야’를 국가유산 야행사업으로 처음 추진하였습니다.
신행주산성 완전정복의 연속성을 위하여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적극 참여하고자 노력 중이며
이러한 국가사업을 통해 국비 지원을 확대하고 행주산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또한 기존 5-60대 중심의 방문층을 넘어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 들이기 위하여서도 노력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한복 업사이클링이나 조선의 MBTI 콘텐츠 등은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끌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행주산성이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홍살문(좌), 토성(우)
출처: 고양시청 홈페이지(https://www.goya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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