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령군 한우산에 조성된 호랑이쉼터에 놀러간 도깨비마을 만들기 사업은
각 구역의 주제에 맞는 테마형 체험 공간을 마련함으로
방문객에게 각기 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랑이쉼터의 개발계획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사항들,
애로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의령군청 산림휴양과의 김권세 주무관, 이유진 주무관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인터뷰 현장 사진

한우산 호랑이 설화원 배치도
출처: 의령군청 제공
|
Q1. 호랑이 쉼터에 놀러간 도깨비마을 만들기 조성사업을 하게된 배경과 목적은 무엇인가요?
|
이번 사업은 한우산 일원에 이미 조성된 철쭉 설화원, 즉 테마숲길과 연계해서 한우산의 대표 설화인 ‘호랑이 이야기’에 도깨비 캐릭터를 결합한
테마형 관광 숲길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숲길을 걷는 공간이 아니라, 호랑이 설화를 따라 이야기를 즐기면서 걸을 수 있는 스토리형 숲길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특히 이 사업은 ‘한우산·자굴산 광역산림휴양단지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한우산의 억새와 설화를 활용해서 아이부터 어른 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테마숲길로 기획했습니다. 곳곳에 포토존도 배치해서 자연과 이야기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호랑이 쉼터 입구 조형물(좌), 한호이야기 조형물(우)
출처: 의령군청 제공
|
Q2. 호랑이 쉼터에 놀러간 도깨비마을 만들기 조성사업이 가지는 차별화된 매력 또는 성공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한우산은 해발 836미터로, 정상 인근까지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드문 산악형 관광지입니다.
이런 접근성을 바탕으로 탁 트인 풍경과 함께 설화를 따라 걸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스토리의 연계성입니다. 기존 철쭉 설화원에 등장했던 도깨비 ‘쇠목이’가 이번에는 호랑이 설화 속에서 아기 호랑이들의 스승님으로 등장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계절마다 변하는 경관 속에서 아기 호랑이들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조형물로 표현했고,
포토존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서 단순한 등산로가 아니라 복합 관광 콘텐츠로서 차별화된 매력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아기호랑이를 훈련시키는 쇠목이1(좌), 출산을 위해 한우산으로 온 호랑이(우)
| |
Q3. 호랑이 쉼터에 놀러간 도깨비마을 만들기 조성사업을 조성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초기에는 ‘호랑이 설화’를 중심으로 한 독립적인 테마숲길을 구상했는데요, 인근 철쭉 설화원과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전체 스토리라인을 다시 짜고, 조형물 디자인도 전면 수정했습니다. 도깨비 캐릭터와 호랑이 설화를 연결해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하고,
각 조형물에도 의미와 상징성을 담아 지역 정체성을 살린 테마숲길로 재구성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한우산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관광 콘텐츠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기호랑이를 훈련시키는 쇠목이(좌), 아기호랑이의 성장(우)
출처: 의령군청 제공(좌)
|
Q4.호랑이 쉼터에 놀러간 도깨비마을 만들기 조성사업을 관리하고, 운영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
무엇보다도 한우산의 자연경관과의 조화, 그리고 기존 철쭉 설화원과의 연계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광역산림휴양단지 안에서 콘텐츠가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조형물의 색감과 재질, 배치 등을 세심하게 조정했습니다.
또한 인공적인 느낌보다는 실제 숲속에 들어온 듯한 생동감을 주기 위해 현장감 있는 조형물과 자연스러운 경관 연출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아기호랑이의 성장(좌), 명경대로 떠나는 호랑이(우)
|
Q5.호랑이 쉼터에 놀러간 도깨비마을 만들기 조성사업을 지자체 직영방식으로 운영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호랑이쉼터가 위치한 부지는 군유지이자 대부분이 임야로 되어 있어서 민간 참여가 쉽지 않습니다.
또, 지속적인 기반시설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자체가 직접 관리·운영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직영을 통해 유지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향후 보완사업이나 추가 콘텐츠 개발도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자굴산과 한우산이 광역산림휴양단지로 함께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시설 관리가 아니라 지역 산림자원을 공공자산으로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우산 전경(좌, 우)
출처: 의령군청 제공(좌)
|
Q6. 앞으로도 호랑이 쉼터에 놀러간 도깨비마을 만들기 조성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
최근 SNS를 통해 한우산 철쭉 설화원이 많이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한우산 주차장 조성공사가 올해 말 완료되면, 호랑이쉼터 방문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는 한우산과 자굴산을 잇는 관광 루트를 개발해서 지역의 산림휴양자원을 특색 있게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 연계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촬영 현장(좌, 우)